어느 날 장자는 꿈에 나비가 되었다
날개를 펄럭이며 꽃 사이를 즐겁게 날아다녔다
그러다 불현듯 꿈에서 깨었다.
깨고 보니 자신은 나비가 아니라 장자가 아닌가?
지금의 나는 정말 장자인가,
아니면 나비가 꿈에서 장자가 된 것인가?
그저 모를 일이다.
저희 부부는 500년 전 동곡마을에서 굽던 분청사기의 전통을 잇고자 이곳 모악산 자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 30여 년 간 옛것의 전통을 이어 현대인들의 실 생활환경에 맞게 수많은 실패와 도전 속에 모악산 생활도자기의 정형을 만들어왔습니다. 모악산 흙에는 구리와 철성분 등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오늘에 와서야 구리의 항균작용과 철성분이 스며든 분청기술을 활용하여 1인 생활자기세트 ‘엄뫼그릇’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자연이 만든 그릇에 삼시세끼 음식을 담아 먹으며, 나 홀로여도 밥 먹는 시간을 소중히 여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모악산의 옛 이름 엄뫼. 어머니의 산이자 큰 산이 라는 의미. 호남평야를 적시고,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주던 그 느낌 그대로...
몰라요, 그냥 할 뿐이에요.
알 수 없는 그길에 꼿꼿이 서있을 뿐...
가마에 쌓아놓은 그릇 무너지고 망친 적도 있었을 것 같아요..그만두고 싶었던 적 많지 않았어요?
- 아니요. 아니요, 한 번도 없었어요..
불 넣으면서, 이번엔 그릇이 잘 나오겠다 그런 느낌 받기도 해요?
- 아뇨, 몰라요, 애써 가늠하려 하지 않아요. 그냥 할 뿐이에요.
한 번도, 단 한 번도 그만두어야겠다는 허튼 생각해 본 적 없는 방호식 작가!
도예의 길 끝에 거창한 무엇이 있을 줄 아는데 가봐야 아무것도 없다고 잘라 말한다.
도예의 길은 '과정'이라 순간 순간 집중 할 뿐, 결과를 미리 예측하려 애쓸 필요 없다고 이야기 한다.
그저 알수 없는 그 길에 꼿꼿이 서 있을 뿐이라고...
모악산에서 나는 흙으로 형태를 잡고 유약을 바른 뒤 표면에 그림을 그린다.
1,300℃ 이상의 고온 가마에서 불과 만나면 모악산 흙에 함유된 철분 때문에 푸른기운이 도는 우윳빛 도자기가 탄생한다.
서민적인 흙 내음과 모던한 양식은 청자,백자와 더불어 또 다른 매력이 묻어난다.
과일을 담아 거실 테이블 위에 올려놓기만 해도 한 폭의 그림 같아 보인다.
국이나 찌개 등 어떠한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이 엄뫼그릇은 특히 밥과 면 요리를 담았을 때 단아한 매력이 돋보인다.
무광도 유광도 아닌 질감, 오롯이 나만을 위해 정성껏 밥을 내어 그릇에 담아 먹으면 스스로를 다독이는 것 같아 마음이 차분해진다.
방호식
General Manager
20여차례 개인전 개최 및 생활도예수업 진행
미국 외 5개국 워크숖 참가. 중국 외 2개국 박물관,문화관 작품소장. 현 김제 모악산 장자요 대표
유신아
Artist
전북공예품경진대회 금상, 전국공예품경진대회장려상
세계도자엑스포 국제공모전 입선, 전국차도구공모전 동상
모악산 장자요 작가
식기세트(7p), 면기세트(5p), 밥공기 국그릇(2p), 면기(1p)
엄뫼그릇 면기세트(5p)
엄뫼그릇 식기세트(7p)
엄뫼그릇 면기(단품)
엄뫼그릇 밥공기, 국그릇(2p)
도자기는 아무나 갖는 것이 아닌, 고급스럽고 비싼 장식품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그래서 삶에서 쓰이는 모든 그릇, 항아리 등을 만드는 ‘생활도자’에 정착하게 됐죠. 도자그릇은 소박해도 그 자체로 대접받는 느낌을 줘요.
또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조심히 다뤄야 하므로 ‘슬로 라이프(slow life)’를 만들죠
-방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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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Jangjayo
생활도자기에 음식무료 대접 '오픈 하우스’ 행사 15년째
“막사발에 담긴 평범한 국수,‘호사’ 누리며 감동하죠”
개인전·도예수업 등도 활발
생활도자기 판매
문화예술 공연
음식을 도자기에 담아 무료 나눔
오시는 길
호남고속도로 금산사 IC 출구 나와서 장자요까지 5분